워싱턴지역 한인 목회자들이 23일 주미한국대사관을 방문, 이임을 앞둔 한승주 대사와 환담을 나눴다.
한 대사는 “2003년 초 부임할 때 북핵 해결과 나빠진 한미관계의 정상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었다”며 “대북 문제는 아직 해결의 기미가 없지만 한미 관계는 제 궤도에 들어섰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또 “내년 2월 중순경 귀국할 예정인데 후임자가 미리 선정돼 맡겨진 일을 무책임하게 내팽겨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본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봄학기부터 고려대학 강단에 설 계획인 한 대사는 “한 6개월 푹 쉬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욕심대로 안된다”고 속내를 밝히면서 그간 못다한 얘기들을 책으로 써볼 생각임을 비쳤다.
한편 한인 목회자들은 오는 1월 4일 오전 10시30분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에서 열리는 신년하례회 및 오찬기도회에 한 대사를 정식 초청한다고 밝혔다.
찬기도회를 매년 주최하고 있는 미주복음신문의 장진우 대표는 “역대 대사들이 워싱턴 지역 목회자들과 좋은 유대를 가지며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며 “오찬기도회는 2년간 수고한 한 대사에게 교계가 조그만 감사를 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 면담에는 최호택 목사, 박태환 목사, 한 훈 목사, 박덕준 원로목사, 손영숙 목사, 신동수 목사 등 교역자들과 이종식 볼티모어한인회장, 장진우 미주복음신문사 대표, 이갑철 전 평통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최병구 총영사가 배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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