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기식 줄이고 서식 작성 등 추가…영어 소통에 중점
연방 우정 공무원시험이 어려워진다.
기존의 우정공무원 시험인 ‘배터리 470’이 ‘배터리 473’으로 변경되면서 난해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정국 채용시험 변경에 따르면 ‘배터리 470’에서 ▲주소대조(6분, 95문제) ▲주소암기(18분, 88문제) ▲수열(20분, 24문제) ▲청취력(25분, 35문제) 테스트가 주어진 반면 새로운 시험 ‘배터리 473’에서는 청취력, 수열문제가 없어진다.
대신 새로운 시험은 ▲주소대조(11분, 60문제) ▲우체국 서식작성(15분, 30문제) ▲알파벳 기호 사용을 통한 주소 분리(6분, 36문제) ▲주소암기(7분, 36문제) ▲개인 특성 및 경험 내역(90분, 236문제) 등으로 2시간 9분에 걸쳐 총 418문제를 풀어야한다.
이는 모두 우체국 업무 수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들이다. 예전에 신입 사원들이 입사 후에도 영어 이해도가 낮아 업무 차질을 빚었으나 그런 문제점을 미리 배제하려는 것이 그 의도.
이와 관련, 한 한인 우정국 직원은 “시험에선 거의 만점을 받았으나 영어가 너무 서툴러 3개월간의 수습기간이 지나서 해고당한 한인들을 적잖이 보아왔다”며 “예전 시험은 암기에 많이 치중했으나 새로운 시험은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영어 이해와 구사력에 더 많은 비중을 둬 영어에 능통하지 못한 한인 1세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임시직이라도 우체국에 일단 들어와 성실하게 일하다보면 정규직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정국의 웹사이트(ww w.usps.com)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 일원에서는 정규 일반직을 뽑지 않고 있다. 그러나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각 지역에서는 시외 배달원 임시직(Rural Carrier Associate)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시외 배달원 지원자가 보는 시험은 예전의 ‘배터리 470’과 거의 동일한 ‘배터리 460’이다.
<권영남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