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아메리칸 법률재단
▶ 지난해 대선참가 유권자 조사
한인등 아시안계 유권자들은 반 이상(51%)이 정치나 커뮤니티 소식을 미국 언론보다는 모국 언어로 된 매체를 통해 얻는다고 대답했으며 그 중에서도 신문이 뉴스와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소스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AALDEF)이 지난해 11월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1만1,000여명의 아시안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또 조사 대상자의 51%는 영어가 서툴러 투표가 불편했다고 대답했으며 약 3분의 1 정도의 유권자들은 통역 서비스를 받아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언어 소통 문제는 엉뚱한 투표장에 가거나 안내원들의 도움을 잘 받지 못하는 다수의 사태를 유발하기도 했는데 어떤 투표장에서는 신분증을 소지할 필요가 없었는데도 아시안계 유권자의 66%가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기도 했다.
지난 대선과 관련해 AALD EF에 접수된 아시안계 유권자들의 불만 신고는 600여건에 달했다.
지난 대선에서 한인을 포함한 미주 아시안 유권자중 케리 후보 지지자는 경제(29%)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본 반면 부시 지지자는 안보(33%)라고 대답, 차이를 보였다.
아시안계 시민들의 정치 성향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많았는데 조사 대상의 60%는 민주당에 등록된 유권자들이었으며 25%는 당적이 없었고 겨우 7명 중 한 명만 공화당원이라고 밝혀 큰 대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케리 지지자(74% )는 부시 지지자(24%)에 비해 3대 1의 비율로 많았으며 특히 처음 대선에 참여한 유권자는 78%가 케리에 투표해 민주당에 더욱 기운 성향을 보였다.
1988년부터 아시안계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조사해오고 있는 AALDEF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 가운데 중국계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남아시안계(25%), 한인(14%), 동남 아시안계(6%), 필리핀계(5%)가 뒤를 이었다.
또 82%는 외국 태생이었고 29%는 미국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바가 없었으며 38%는 처음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조사는 버지니아주를 비롯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8개 주 20개 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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