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유 주간 행사’의 일환인 북한대학살 워싱턴전시회가 26일 오전 훼어팩스 한인교회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 행사는 프랭크 울프 연방하원의원(공화, 버지니아)과 국무부 관계자, 탈북자 지원 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사, 인사말,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탈북자들의 고난상,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 등에 관한 증거물 200여점이 선보인다.
울프 의원은 개막사를 통해 “89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인권은 이제 정치·종교적 문제”라고 말했다.
울프 의원은 현재의 북한상황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인 85년-88년에 비교하며 “북한의 정치 수용소에 있는 북한주민들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회장은 “이 전시회가 북한의 실정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첸 버클 국무부 인권 부차관보 직무 대리는 “탈북자 지원단체들의 헌신에 감사한다”며 “미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북한의 인권상태를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 마리에 잭슨 국무부 인권 담당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정부는 30만 달러를 비영리기관인 NED를 통해 한국의 3개 탈북자 단체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의 NHK, TBS, 후지 TV, 아사히 TV , 지지 통신 등 취재진이 몰려,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에는 또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9월까지 연길에서 2년 반 동안 수감생활을 한 최봉일 목사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11400 Shirley Gate Road Fairfax.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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