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경찰국이 한인 경찰 증원에 발 벗고 나섰다.
토마스 맨저 경찰국장은 25일 길크리스트 다문화센터에서 열린 한인 간담회에서 “한인 경찰 채용을 위해 경찰 2명을 풀 타임으로 배정, 한인 경찰이 증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경찰국은 지난 한달 반 동안 한인 경찰 채용과 관련, 한인 경관인 케네스 한씨를 파트 타임으로 배정하고 브루스 비어즐리 경관과 함께 메릴랜드 대학 졸업반 한인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가졌다. 또 채용 공고문을 한국어로 번역, 한인 상가에 돌리기도 했다.
맨저 경찰국장은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에는 현재 1,000여명의 경찰이 있으며 이중 24-25명이 아태계 경찰”이라며 “카운티내 아태계 비율이 13%인 점을 고려, 다양성이 경찰 채용에도 반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운티 내 한인 경찰은 현재 6명.
맨저 경찰국장은 경찰 임용 경쟁율이 100대 4라는 점을 들며 “한인사회에서도 경찰에 대한 인식이 변할 때 한인 경찰 증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네스 한 경찰은 “나의 경우에도 메릴랜드 대학에서 범죄학을 전공하고 경찰이 되려 했으나 부모의 반대로 은행 직원으로 10년간 근무한 후 경찰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맨저 경찰국장은 “경찰국은 최근 한국 언론을 통해 채용 광고도 냈다”며 “앞으로도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이 요구되며 연봉은 4만달러부터 시작, 한국어가 가능할 경우 연 4천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이날 간담회는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신근교)가 주선했다.
한편 이종하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 자문위원은 크리스 밴 홀렌 연방하원의원의 감사장을 수잔 리 주하원의원을 통해 전달받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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