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게 사랑을 베푸는 표현인 관심과 배려는 같은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베푸는 정도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주로 암환자를 돕는 호스피스 사역을 하면서 그들에게 보다 큰 희망을 줄 수 있게 하기 위해 천사회 모임을 시작했다.
모임을 준비하면서 과연 몇 명의 환자들이 올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염려로 마음이 답답하였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생각지도 않은 많은 전화가 환자들과 가족들로부터 걸려와서 기대감으로 부풀게 되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전화가 걸려 올 수 있었을까?” 하고 알아보니 라디오 방송에서 안내 방송을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방송국 앵커가 관심을 가져준 것이 이처럼 큰 힘이 되었다.
배려는 관심보다 더 큰 희생과 봉사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오늘 나의 마음을 시원케 해 주었던 관심은 어떤 배려보다도 더 큰 보람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관심의 표현은 격려나 위로, 칭찬의 말 한 마디, 전화 한 통화, 편지 한 통 등이다. 이런 관심의 표현을 자주 하게 되면 우리 사회는 그만큼 밝아질 것이다.
김광식
엔젤스 호스피스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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