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전보다 매물 1/3줄어
▶ 부동산 시장 셀러 중심 변화
워싱턴 일원의 부동산 매물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새 집으로 이사가는 것을 포기하고 현재 살던 집에서 그대로 머무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다음은 주요내용.
지난 99년 3월에 나온 매물은 1만8,840채였으나 올해 3월에 나온 매물은 6,355채로 6년 전의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반면 그 동안 집값은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 여파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셀러와 바이어가 공존할 수 있는 균형이 무너지고 확연한 셀러 중심 마켓으로 바뀌게 됐다.
전통적으로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장래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는 것을 전제로 했다. 우선 소박한 주택을 구입해 당분간 거주하다가 식구가 늘고 경제적 형편이 나아지면 더 크거나 번듯한 주택으로 옮아가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었다. 그러나 그 통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큰 집으로 이사가려고 몇 주 째 둘러보았으나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데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경쟁마저 치열해져 아예 새 집 구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
부동산 과열 현상은 집을 사고 파는 양상도 변화시켰다.
예전에는 살던 집을 먼저 내놓고 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세틀먼트 날짜를 두 달 후 정도로 잡아놓았다. 그런 다음에 이사갈 집을 알아보는 것이 관례였다.
지금은 이사갈 집을 우선 알아보는 것이 필수가 됐다. 집을 파는 것은 쉽지만 60일 내에 이사 갈 집을 구하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현상과 함께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확장하거나 업그레이드 시켜 개조하는 붐이 일고 있다.
리모델링을 할 경우 재융자를 통해 공사비를 충분히 구할 수 있을뿐더러 집값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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