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한미봉사회,
“부모가 자녀보다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하며 자녀의 입장에서 반드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산호세 한미봉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가정으로부터’라는 취지로 지난 5일(목)부터 5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건강한 가정 만들기’ 프로그램 두 번째 워크샵이 12일(목) 오후 7시 30분 서니베일 새하늘 우리교회에서 열렸다.
이 날 워크샵은 SV지역 아시안 커뮤니티인 AACI(Asian Americans for Community Involvement)의 마약 및 음주 담당 카운슬러인 테레사 김씨가 ‘자녀와의 관계, 부모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란 주제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워크샵은 우선 김씨가 상담과정에서 겪었던 부모-자녀간의 실제 경험들을 소개하며 활발한 대화와 토론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씨는 “자녀들은 기본적으로 부모는 자신을 사랑하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고 생각할 때부터 대화를 단절하고 가정으로부터 이탈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상담을 받았던 한 학생의 예를 들며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가 부드럽게 말로 대했다면 자신도 자연스럽게 사과했을 텐데, 부모가 무작정 자신의 친구의 욕을 하고 마구 다그쳐 부모가 인간이하로 보였다고 말했던 학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청소년 성장발달과정에 따르면 부모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유아기를 지나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친구의 영향력이 부모를 넘어서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친구의 영향력을 무시하는 것은 좋은 자녀 교육법이 아니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김씨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말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한국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마음을 닫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는데 이럴수록 ‘열린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씨는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및 마약 실태를 소개했다.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이민(언어, 문화, 경제적 여건, 인종, 신분 문제)▲문화적응(한국과 미국의 가치관 차이) ▲가정불화(전통관습을 지닌 부모와의 의사소통문제)
한편 다음은 백악관 전국마약통제정책과 청소년 마약방지 미디어 캠페인에서 밝힌 통계자료이다.
▲미국에서 8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5명당 1명이 마리화나를 경험한 적이 있다.
▲담배를 피우는 아시안계 10대 청소년들은 대부분 음주경험이 있으며 음주와 흡연 경험이 있는 아시안계 청소년들은 마리화나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10대 청소년의 40%가 가까운 장래에 마약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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