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우정 공무원 정규직 시험이 올해 처음 워싱턴 일원에 서 실시된다.
몽고메리 카운티, PG 카운티, DC 등지에서 취업문이 열리는 우체국 일자리는 창구 직원(Window Clerk), 시내 배달부(City Carrier), 우편물 분류 직원(Mail Processing Clerk), 우편물 취급인(Mail Handler) 등이며 오는 20일 자정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웹사이트(www. usps.com)나 전화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로는 2분, 전화상으로는 15분정도 소요된다. 전화번호는 (800) 601-8953.
신청할 때는 공지 번호(Announcement Number)를 명시해야 한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공지 번호는 ‘125776’, DC는 ‘205803’이다. 메릴랜드의 PG 카운티를 포함, 찰스, 캘버트, 앤아룬델,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등에서 사용하는 공지 번호는 ‘125791’이다.
시험 일자는 접수 후 한달 이내에 개별 통지하게 된다.
한편 이번 시험은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진다. 기존의 우정공무원 시험인 ‘배터리 470’이 ‘배터리 473’으로 변경되면서 난해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정국 채용시험 변경에 따르면 ‘배터리 470’에서 ▲주소대조(6분, 95문제) ▲주소암기(18분, 88문제) ▲수열(20분, 24문제) ▲청취력(25분, 35문제) 테스트가 주어진 반면 새로운 시험 ‘배터리 473’에서는 청취력, 수열문제가 없어진다.
대신 새로운 시험은 ▲주소대조(11분, 60문제) ▲우체국 서식작성(15분, 30문제) ▲알파벳 기호 사용을 통한 주소 분리(6분, 36문제) ▲주소암기(7분, 36문제) ▲개인 특성 및 경험 내역(90분, 236문제) 등으로 2시간 9분에 걸쳐 총 418문제를 풀어야한다.
이는 모두 우체국 업무 수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들이다.
‘배터리 470’을 보았다가 합격해서 대기자 명단에 들어있는 이들도 이번 시험을 새로 보아야 한다.
우정 공무원의 시간당 초봉은 시내 배달부의 경우 17달러 80센트-23달러 34센트, 창구 직원과 우편물 분류 직원 16달러 75센트, 우편물 취급인은 14달러 63센트-21달러 73센트이다.
우체국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 수당까지 합치면 연 4만-7만 달러까지 벌 수 있다. 혜택으로는 건강보험, 은퇴연금, 생명보험 및 3주 이상의 유급 휴가 등이 주어진다.
응시 자격 조건은 17세 이상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이며 특별한 결격 사항이 없어야 한다.
<권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