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만남의 사연을 글로 쓰는 것입니다.
UC버클리 한국학 센터(소장 클레어 유) 초청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소설가 한말숙씨는 문학을 이같이 정의했다.
한씨는 이날 ‘일상적 만남의 신비: 내가 왜 ‘아름다운 영혼의 노래’를 섰는가’를 주재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꿈들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꿈은 그냥 흘러가는 아니라, 꿈속에 일이 현실에 나타나기도 하고, 실생활에 변화를 주는 것에 의심이 생겨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글을 쓰게됐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자신이 직간접으로 겪은 꿈에 얽힌 경험을 소개했다.
한씨는 8년 동안의 고심 끝에 내놓은 ‘아름다운…’을 통해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관계를 말하고 싶었다면서 일부는 이 작품을 종교 소설로 보기도 하지만 이것은 일상생활에 관한 소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종교든 다른 무엇이든 자신이 깨닫지는 않지만 어떤 것을 믿으며 사는 게 아니겠냐며 전생과 내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편 참석자와 가진 질의문답에서 글을 쓰는 작가마다의 특유한 방법에 대해 한씨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처럼 무당이 신내리듯 한밤중에 일어나 때려 쓰는 사람도 있다며 글 쓰기에 정도가 없음을 말했다.
한씨의 소설 ‘아름다운…’은 영어, 일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8개국어로 번역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1편의 단편소설과 6권의 단편 소설집, 3편의 장편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에세이를 섰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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