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5일-1단
올해로 창단 5년째를 맞이하는 뉴콰이어 합창단(단장 함영선)이 오는 6월 4일(토)과 5일(일)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연말 ‘성탄절을 뉴콰이어와 함께’란 제목으로 바하의 화려한 선율의 마니피캇을 소개했던 뉴콰이어의 이번 정기연주회 주제는 ‘소망(hope)’으로 정해졌다.
이 합창단 지휘자인 아일린 장씨는 “지난 연주에는 주로 바로크 음악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번 연주회에는 수채화 같은 현대음악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특히 교회성가뿐만 아니라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채로운 음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스펠과 함께 동양인이 부르기 힘들다는 흑인영가도 2부 말미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콰이어의 흑인영가 연주를 돕기 위해 산호세 오페라 단원인 조셉 라이트씨가 솔로독창도 맡는다.
연주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마르티니의 ‘오 주여 나를 도우소서’로 시작하여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버드와 빅토리아의 곡인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다성음악이 중심이 되어 합창음악의 분위기를 자아내게 된다. 1부의 클라이막스는 포레의 ‘레퀴엠’으로 연주의 분위기를 더욱 숭엄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소망’이라는 주제에 레퀴엠이 걸맞는가라는 질문에 뉴콰이어측은 “19세기말 프랑스 작곡가인 포레의 레퀴엠은 다른 레퀴엠(장송곡)과 달리 죽음에 대해서가 아니라 하늘나라의 ‘소망’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부르는 단원뿐만 아니라 청중들에게도 소망과 용기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레의 작곡당시 의도대로 오르간(오르가니스트: 윤삼건)으로 반주한다는 것도 이 곡 연주의 특징이다.
소망을 가진 사람들의 기쁨에 대한 찬양으로 구성된 2부에서는 멘델스죤의 여성합창곡, 찬송가 편곡 그리고 가스펠, 흑인영가 등이 다채롭게 연주된다.
뉴콰이어 함영선 단장은 정기연주회를 위한 19일(목) 기자회견에서 “정기연주회를 위해 매주 화요일마다 단원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늘 아름다운 노래로 한인 동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뉴콰이어 합창단은 지난 2000년 8월 창단돼 현재까지 9차례의 정기연주회와 KAMSA 이민 100주년 기념연주회(2003), 북가주 자선합창단과 협연(2003), 남가주 순회연주(2004)를 해오고 있다.
정기연주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 4일(토) 오후 8시
▲장소: St. Mark’s Episcopal Church, 600 Colorado Ave., Palo A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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