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목회자들이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며 동포사회를 상대로 나라사랑 운동을 일으킨다.
미주한인장로교회 수도노회(노회장 이대호 목사)와 미국 장로교 대서양 한미노회(노회장 김성삼 장로) 소속 한인교회들은 오는 7월 한국에서 전문가를 초청, 독도가 한국 땅임을 미주사회에 알리는 강연회를 워싱턴을 포함한 4개 지역에서 연속 개최한다.
또 이 기간 중 독도 관련 사진 및 자료 전시회도 열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고 한일간에 야기되고 있는 정치적 이슈들을 점검해 보는 기회도 갖는다.
초청 강사는 신동하 동덕여대 교수. 한국역사학회장과 정신문화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신 교수는 7월 2일 저녁 7시 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김동영 목사), 3일 저녁 7시 버지니아장로교회(손상웅 목사), 9일 플로리다 탬파 순복음교회, 10일리치몬드 가나안장로교회(신동환 목사)에서 각각 강연회를 갖는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양 교단 소속 한인 목회자들은 2일 버지니아장로교회에서 준비모임을 열고 세부 일정을 논의했다.
손상웅 목사는 “교회는 복음전파와 함께 나라사랑에도 앞장서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일간에 발생한 독도 영유권 분쟁은 국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강연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영 목사는 “먹고 살기 바빴던 미주 한인들이 이제는 국가관과 정체성을 재확립해야할 때가 아니냐”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 땅임을 분명히 확인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 강연회는 미주 한인들이 역량을 모으고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장로교 대서양 한미노회의 김성삼 수도노회장은 “국토를 지키고 나라를 사랑하는 문제는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제”라며 “조국애를 공통 분모로 한인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준비위원들은 행사 취지와 목적을 담은 선언문을 만들어 동포사회에 알리기로 했으며 원로목사회, 교역자회 등 유관 단체들의 협력을 얻어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교회가 아닌 미국장로교 대서양 한미노회와 한인장로교 수도노회가 노회 차원에서 직접 행사를 주최,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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