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소망을 노래”
2백여 청중 기립박수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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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콰이어합창단(단장 함영선)의 정기연주회에서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소망(hope)’을 주제로 4일(토) 팔로알토 세인트 마크 에피스코펄 교회에서 열린 첫 날 정기연주회에서 이 합창단은 ‘우리에게 자비를 내려 주소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신에게 영광을’, ‘천국의 나팔소리’, ‘소망’ 등의 7개의 소주제를 통해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노래했다.
이 날 공연은 특히 단원 들의 조화로운 화음과 지휘자 아일린 장씨의 열정적이면서 섬세한 지휘 그리고 초청가수인 조세프 라이트씨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청중을 압도했다.
바로크 시대 작곡가인 지오반니 바시스타 마티니 신부가 작곡한 <주여, 나를 도우소서>로 시작한 1부는 <주의 어린 양>과 <레퀴엠>이 이어서 연주됐다.
가브리엘 포레 작곡의 <레퀴엠>은 삼 윤씨의 올갠 반주에 맞춰 7개의 소곡들이 연주됐다.
장중하면서도 엄숙하게 시작된 이 곡은 바리톤 장상근씨가 독창부분을 맡은
를 지나며 힘차고 빠른 리듬으로 전환됐다.
레퀴엠 가운데 마지막 곡으로 ‘천사들이여 저를 천국으로 이끄소서’로 시작되는 는 천사들의 합창을 연상시키는 듯한 평화롭고 밝은 느낌을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알렐루야’를 노래한 <시편 117편>으로 시작된 2부에서는 1부의 곡보다 좀 더 밝고 희망찬 곡들이 연주됐다. 이어 멘델스존이 여성을 위해 작곡한 , 등 2곡은 합창단 가운데 13명의 여성 단원만이 랜디 호킨스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됐다.
연주회의 클라이맥스는 ‘소망’을 주제로 가스펠과 흑인영가곡이 연주된 마지막 부분이었다.
, 의 2곡에서 독창부분을 맡은 ‘오페라 산호세’의 조세프 라이트(바리톤)씨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정확한 발성, 무대매너로 연주회에 참석한 2백여명의 청중들을 압도했다.
이 합창단 함영선 단장은 연주회 직후 “이번 연주회에서 우리들을 지켜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노래하고 싶었다”며 “연말 크리스마스 연주회에서 다시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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