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중대 담화나 긴급 유시가 없어도 지혜로워진 백성들이 정직과 근면으로 당신을 따르는 다스리지 않음으로 다스리는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리고 아, 동강난 이 땅의 비원을 사랑으로 성취할 그러한 우리들의 대통령 당신은 지금 어디쯤 오고 있는가?
임보(1940- )의 ‘우리들의 대통령’ 중
한 가정의 아버지에게 기대가 높듯이 한 나라 공동체의 수반, 대통령에게서야 말해서 무엇하랴. 몸은 바다건너 살고 있는데 우리의 관심을 몽땅 가져가는 고국의 대통령. 정치의 안전지대를 걷고 있는가? 역사에 남을 사랑과 평화의 통치자인가? 심장을 쏟아 존경하고 싶은 대통령, 행동에서 감동을 받고 싶은 대통령, ‘멋진 대통령’을 가져보고 싶은 시인은 속이 탄다. 우리들의 속도 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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