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와이 관광을 다녀왔다. 도착 첫 날 호텔에 첵인 한 뒤 다음 예정지로 가기 위해 집합 장소로 모였다.
우리 일행은 아니었지만 같은 호텔에 투숙했기에 같은 그룹으로 가게된 일행과 동승하게 되었는데 버스에 올라보니 처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가이드 하는 분께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걱정말고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 적어도 10분내지 30분 정도는 여유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처가 도착한 것은 정한 시간보다 꼭 7분 늦었다. 내 처는 한국말, 일본말은 유창하고 스패니시, 영어는 보통 정도 하기에 하와이 어디에 놓아도 호텔 또는 목적지로 찾아올 수 있기에 나는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 노인이 “가이드! 늦게 오는 사람 그냥 두고 떠나자” 라는 것이 아닌가. 바로 내 뒤에 앉아서 말이다. 참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늦은 것은 처의 잘못이기에 아무 말도 못하고 떠났다.
그렇지만 집 떠난 여행길에서 늦게 오는 사람을 그냥 놔두고 떠나자면 어쩌자는 건지 알 수 없다. 여행지에서 혼자 늦어 불편을 끼쳐도 안되겠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언행은 삼갔으면 한다.
영 잔 오렌지카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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