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번역본 이달 확정 11월 보급
천주교 신자들은 오는 11월부터 새롭게 번역된 성서로 미사를 드릴 수 있다.
중앙협의회는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가 국어학자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성경 윤문위원회가 여러 차례 거쳐 작업한 내용을 성서합본위원회가 검토해 6월말까지 최종 번역문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개여월 간의 교정과 인쇄 제본과정을 거쳐 9월 말 새번역 성서인 ‘성경’ 초판이 발행돼 대림 1주일인 11월 27일부터 신자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천주교는 1977년부터 개신교와 함께 공동번역 성서를 사용해 왔지만 천주교회 안팎에서 새 번역의 필요성이 제기돼 1988년부터 새 번역 성서를 위해 준비해 왔다.
새 성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용어들을 외래어 표기법에 맞춰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했으며, 히브리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고유명사를 최대한 음역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번역자의 자의적 해석을 줄이기 위해 영어, 독일어 등 세계 성경들을 바탕으로 중립적인 번역을 시도해 ‘야훼’는 ‘주님’으로, ‘출애굽기’는 ‘탈출기’로 등으로 바뀐다.
성토마스한인천주교회 김기현 신부는 “천주교계의 요구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 성경이 탄생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히며 한인교회들이 교인들에게 새 성경을 보급하는데 적극 나설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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