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년배 교인들은 70세 이상 모임 성경공부를 마치고 순번제 식사당번으로 식사를 하며 지난 일주일동안 쌓아두었던 화제들을 나눈다.
성경 공부는 우리들의 일반생활에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하며 친목을 도모하는데도 유익하고 알찬 모임이다.
황혼기에 접어들면 오래도록 생을 같이한 반려자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떠나며 친구들도 서서히 떠나니 대화 상대가 줄어든다. 젊어서는 건강에 자신이 있어 늙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세월은 번개와 같아서 늙음이 어느덧 준비 없이 닥쳐온다.
이제는 한 두 가지 지병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회원이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상호 경험들을 통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집에서는 아내나 자녀들한테 못한 이야기들을 이곳에서는 스스럼없이 한다. 웬만한 생활정보는 이곳에서 모으기 때문에 차 문제, 보험 문제, 건강 문제, 재산 관계 등등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늙어 쓸쓸함과 고독을 해결 못하면 자포자기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임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첩경이다.
어느 목사는 식구들과 되도록 말을 적게 하며 자녀들이 용돈을 주는 것을 절대 사양하지 말고 받으라고 하였다. 선물이나 용돈을 줄 때 괜찮다고 사양하고 안 받으면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고 다음부터는 자녀들이 주지 않게 되는데 그 때 섭섭하다고 느끼는 것은 소용없다는 것이다.
늙으면 고집만 생기는데 자녀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본인 신상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다.
“꿈이 많으면 헛된 것이 많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전도서 5장7절)라는 말을 기억하자.
이재수
가주 한인 정신
건강 후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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