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지상을 어지럽히는 한미교육 재단의 분규 기사를 보며 교육자들이 편가르기를 하고 내분을 일으켜 이제는 그 목소리가 담장을 넘어 세상으로 튀어나오고 있으니 나도 교육의 한 부분을 감당하고 있는 사람으로 심히 유감스럽다.
지금 한미 교육 재단은 성인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성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교육의 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명실상부한 프로그램 개발 없이 안일하고 부실하게 운영되어온 것이다.
이번 기회에 이사장을 비롯하여 이사들 인선도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 참신하고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재구성되어 본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우리 청소년들의 학습장으로 뿌리 교육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 태어나야 될 것이다.
뜻 있는 한인의 100만 달러 거금 쾌척과 한인들의 성금 20만 달러가 모아져 교육재단을 만들었을 때의 초심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한국 정부가 310만 달러라는 돈을 출자하여 민족 교육관을 만들고 이를 유지 경영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면 재단은 한국 정부에서 파견 나온 공무원들과 협력하여 교육원을 잘 발전시켜야 한다.
교육관이 본래의 설립취지를 살리고 목적대로 온전하게 운영되려면 한미 교육 재단은 정부를 자꾸 배제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고 협력을 이끌어내어야 된다. 그것이 갈등을 해소하고 교육원이 한인 사회의 진정한 교육센터로 거듭 태어나는 길이다.
데이빗 강 코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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