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참전용사 함께 자리하고 우정나눠
재향군인회·한인회 공동주최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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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55주년을 기념해 참전 용사들은 국경 없는 전우애를 나눴다.
지난 25일 새크라멘토 재향군인회(회장 안승옥)와 한인회(회장 김영일)가 공동 주최한 6.25 전쟁 55주년 기념행사에는 미국 참전 용사와 그들의 가족 40여명을 포함한 한인 1백 여명이 참석, 저녁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
한인 문화 회관에서 국민 의례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방주 선교 교회의 박동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안승옥 재향군인회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영일 한인회장, 천인필 샌프란시스코 부 총영사, 쟌 피처 미국 재향군인회장, 안승옥 새크라멘토 재향 군인회장이 축사를 통해 참전 용사들의 정신을 기렸다.
천인필 부 총영사는 참전 용사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공산주의 폭정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기념 행사를 통해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정신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승옥 재향군인회 신임회장은 55년 전 젊은이로 돌아가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며 고령화로 점점 줄어드는 미국과 한국 전우들에게 건강을 당부하기도 했다.
식사와 함께 시작된 2부 순서에서는 헬렌 김 여사와 박성자씨가 한국 무용을 선보였으며 우성춘씨를 비롯한 4명의 써니 밴드는 흘러간 팝을 연주 참전용사들에게 흥겨운 하루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가사모(가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박상운)회원들은 음식 서브와 안내를 도맡아 참석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신임 안승옥 회장은 기념행사에 맞춰 반 초서 필체의 성경과 교훈적인 문구 서예 작품 30 여 점을 출품, 서예 전시회를 개최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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