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인양작업 지켜보다, 장례는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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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실종됐다 27일 익사체로 발견된 장영석(48)씨의 시신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부인 장정화(41)씨가 끝내 실신, 구급차에 실려 가는 사태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새크라멘토 림버스 댐에서 카누를 즐기던 장영석씨의 실종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친지와 같은 교회 소속 신도들과 함께 나흘째 실종 장소에서 시신 인양 작업을 애타게 지켜보다 시신이 배에 끌어올려지는 광경을 본 부인 장정화씨는 남편의 죽음을 실감한 듯 울음을 터트리다 실신했다.
나흘 동안 진행된 시신 인양 작업에 가족들은 초죽음 상태로 말조차 잇지 못했다.
시신 위치를 확인한 관계 당국의 인양 작업 팀들은 댐의 수온이 낮고 바닥으로 내려갈수록 진흙과 나무 껍질 등의 이물질로 앞을 볼 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빌 솔라타 공원 관리국 담당자는 밝혔다.
오후 6시 44분에 시신을 인양한 배는 바로 다른 장소로 이동, 시신을 새크라멘토 커뮤니티 시신 안치소로 옮겼다.
같은 교회에 참석하는 방주 선교 교회의 교인 20여명과 박동서 목사 부부는 나흘째 유가족을 위로하며 힘든 현장을 함께 지켰다.
특히 크리스찬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Law Enforcement Chaplin)들은 유가족들에게 물과 따듯한 담요를 건네며 나흘째 함께 자리를 지켰으며 시신이 인양된 마지막 날, 자원 봉사자로서는 유일한 한인 전복순씨를 대동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한인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장례 일정은 오는 7월 1일로 예상하고 있으나 관계 당국의 절차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박동서 목사는 말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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