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대 정보통신(IT) 기업의 총매출이 IBM 1개사의 매출규모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청두무역관은 29일 ‘중국 IT기업의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 1987년 중국의 100대 IT 기업의 총 매출액은 169억위안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8배 이상 증가한 8천158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100대 IT기업의 총매출은 세계적인 IT기업인 IBM 1개사의 지난해 매출(약 990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1987년부터 매년 국내 100대 IT 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하이얼(海爾)이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하이얼의 지난해 매출은 IBM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의 100대 IT 기업들의 지난해 이익률은 4.07%를 기록했다. 다국적 기업인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삼성전자, 노키아 등의 이익률이 각각 28.0%, 21.9%. 18.8%,14.7% 임을 감안하면 중국 IT기업의 수준을 알 수 있다.
또 중국 100대 IT 기업들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에도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0대 IT 기업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총액은 37억6천만달러에 불과했다. IBM이나 삼성, 노키아 등 다국적 기업이 각각 5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함께 보유 핵심기술이 거의 없다는 것도 중국 IT 기업의 성장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IT 관련 발명특허는 전체 발명특허의 28.0%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주로 기술함량이 적은 분야에 집중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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