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용사 이재원 옹이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의 미군 참전용사 감사패 증정식에 참가했다.
SC한미노인봉사회 감사패 증정식 참가, 이재원翁(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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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주에 한국전 참전용사 위한 박물관 및 도서관 건립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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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용사를 기억해주고 18년간 한결같이 감사패를 증정하는 곳은 여기가 유일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경성제국대학 출신으로 1945년 해방후 미군정하에서 군복무를 시작하여 한국전쟁에서 통역병으로 근무했던 이재원옹(82, 시카고 거주)이 지난 25일(토) 한국전 발발 55주기를 맞아 열린 ‘제 18차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감사패 증정식’에 참석했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지희식)가 지난 1988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산호세를 방문한 이씨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용사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을 위해 지금까지 13개주를 돌아다녔으나 이 같은 뜻깊은 행사는 처음”이라며 “오늘 행사가운데 한인 노인들이 주축이 된 은하수 합창단의 ‘아리랑’ 합창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 시카고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 건립위원회(Korean War Veterans National Museum and Library, 회장 윌리엄 F. 오브라이언) 제 2부회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회 자문단에는 워싱턴주 신호범 상원의원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1969년 닐 암스트롱과 함께 달착륙에 성공한 버즈 알드린도 수석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도 역시 한국군 참전용사이다.
참전용사가 울 때는 이유가 있습니다.<중략> 한국전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됩니다. 한국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수많은 전몰장병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중략>한국전쟁기념관이 완공되지 않으면 한국전에 대한 기억과 기록들은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최초 달착륙 우주인 버즈 알드린의 글 중에서 발췌>’
그는 “아리조나 피닉스의 23개 카운티를 돌며 기금마련 운동을 벌이다보니 한국전 참전용사회가 여러곳에서 생겨났다”며 “산호세에는 자생적으로 미군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행사를 18년간이나 해왔다니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랜툴(Rantoul)시에 건립예정인 기념관은 오는 8월 27일(토) 기공식을 갖는다.
이씨에 따르면 오는 2006년 3월 1차로 도서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어 한국기업체와 한국전에 참전한 16개 국가의 지원을 받아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국과 ‘혈맹’인 터키는 영사관을 통해 이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관 건립 문의: 217 893 4111, www.kwvmuseum.com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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