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의 보병 모습의 19개 동상이 있는 한국동란 참전비.
지난 6월25일 워싱턴 DC에서는 링컨 메모리얼(Lincoln Memorial) 입구 남쪽에 자리 한 한국동란 참전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서는 굵은 주름과 구부정한 백발 미국 노인들이 훈장을 가슴에 주렁주렁 달고 모여 회상의 날개를 펼치며 각자의 무용담 또한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이 곳 웨스트 포토맥 공원(West Potomac Park)에는 철모를 쓰고 우비를 입고 M-1 소총을 들고 진군하는 미국 육군의 보병 모습의 19개 동상(육군 14명, 해군 1명, 공군 1명, 해병 3명)이 있다. 이는 1986년 10월28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회의원의 요청을 레이건 대통령이 받아들여 1993년 프랭크 게이로어드(Frank Gaylord)의 시추로 공사가 시작되어 42번째 6.25전쟁 참전 기념일에 클리턴 전 미국 대통령과 김영삼 전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을 하였다.
이 기념물은 미국 사람들의 관념으로 세운 것이지 한국을 위하여 건립한 것이 아니라 이 곳을 찾아본 한국 사람들은 다소 허술하고 좀 미흡한 것같은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한국에 세워진 6.25 참전기념 조형물이 아니고 미국에 세워진 미국인들의 기념 조형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6.25가 발발한 1950년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와서 참전한 미국들의 느낌은 비가 많이 오는 나라로 늘 판초를 입었던 것이 가장 큰 추억으로 남아 조각에 참조되었다고 한다. 입장료도 없고 입장 시간도 제한이 없어 언제나 가 볼 수 있는 곳이다.
관광버스나 트램버스 외 일반 차량은 주차할 수 없으므로 남쪽 Independence Ave. 건너 Franklin Delano Roosevelt Memorial Park 쪽에 주차하고 걸어야 한다.
Lincoln Memorial 앞 Reflecting Pool 앞에서 국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그림엽서다.
지미 김 <간사·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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