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라파엘에 위치한 브란슨 사립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원익군(17)은 올 가을학기부터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 의과와 심리학과를 복수전공 할 계획이다.
이 군은 중·고교 시절부터 집 인근 소아과에서 인터십을 하고 정신 지체장애자를 돌보는 단체에서 일하는 등 남을 위한 봉사에 발벗고 나섰다.
그는 향상 나보다는 남이 먼저라는 생각을 가지고 타인을 대해 왔다.
그런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가 있기에 이 군의 꿈은 소아과 의사이다.
아이들과 일하는 게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이 군은 아이들의 천진 난만한 얼굴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큰 병원에서 일하는 것보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름 있는 병원보다는 힘들지만 잔 손길이 필요한 커뮤니티에서 말 그대로 ‘봉사’를 하고 싶다는 게 이 군의 소망이다.
재주꾼인 이 군은 마린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약했다. 바이올린이 그에게 감성을 키워줬다면 철학 클럽과 아시안 클럽의 회장을 지내면서 추진력과 결단력 리더십을 배웠다.
백인이 학교 학생의 90%를 차지하는 사립학교에서 그가 두각을 나타낸 데는 끈기와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이 한몫 했다.
거기다 이 군은 단순히 책상에만 앉아있는 골방 샌님은 아니다.
스포츠도 즐기고 교우관계도 원만하다.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표현이 탁 어울리는 반듯한 청소년의 이미지가 바로 이원익군의 모습이다.
존경하는 인물을 회계사인 아버지 이정철씨와 학교 라틴 선생님을 꼽는다는 이 군은 열심히 자기 일에 성실하고 즐겁게 매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군은 이정철와 이정주씨의 장남으로 밑에 여동생 이재원이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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