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익증가율이 둔화함에 따라 250명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MS의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직접적 경합관계를 형성하게 돼 중소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는 10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6천여 소프트웨어 판매자와 하드웨어 제조업체, 시스템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MS 세계 파트너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발머는 내년에 출시될 윈도와 오피스 차기 버전의 새로운 성능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MS는 동시에 자사 소프트웨어가 더 안전해지고 중소 규모 사업체의 활용성이 더 커졌음을 알리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 8일 올해 말까지 출시할 소기업 회계 소프트웨어가 신용카드 지불 처리를 할 수 있어 소기업들이 서류작업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들의 지불방법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 소프트웨어 사업 규모를 2010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려는 전략의 하나로 MS는 25억 달러를 들여 노스다코타주의 그레이트 플레인스 소프트웨어와 덴마크의 나비션사를 인수, 중소기업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해왔다.
MS는 또 50-250명 규모인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윈도서버와 익스체인지 e-메일 서버, 네트워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일괄구입하면 개별 구입가보다 20% 싸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S의 이런 전략은 6월말 끝난 지난 회계연도 매출증가율이 8%로 1986년 기업공개 후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협력관계의 많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와 판매업체를 경쟁관계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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