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한국 관광객·컨벤션 손님 몰려
옥스포드 팔레스 등
8월초까지 100% 예약
한인타운 등 LA 호텔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한인타운내 주요 호텔은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며 다운타운의 주요 호텔들도 투숙률이 두자리 수나 상승하는 등 지난 2000년이래 가장 경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호텔업계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단체 손님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업계의 세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시그라프’가 오는 30일부터 8월4일까지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특수’도 기대된다.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은 이미 이달 중순부터 8월초까지 ‘100%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방학시즌과 때를 맞춰 단체 관광객의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는 게 호텔측 설명. 특히 중년 이상의 부부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주류다. 이소정 매니저는 “지난해 보다 관광객이 증가했으며 한국에서 단체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의 경우 예약률은 20∼30% 치솟았다”고 말했다.
래디슨 윌셔 플라자호텔 역시 ‘서머 시즌’ 예약이 지난해와 비교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호텔의 경우 전체 손님의 약 30%는 한인, 70%는 타인종이다. 크리스 박 매니저는 “우리 호텔의 경우 한국 경제보다는 오히려 주류사회의 경제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지난해 여름보다 예약률이 상승한 것 등 캘리포니아 관광산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다운타운 디즈니 콘서트홀 인근의 옴니 로스앤젤레스 호텔의 관계자는 “지난 여름에는 숙박률이 69% 정도였으나 올해는 8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다운타운 상권이 예전에 비해 활성화 된데다 투탕카멘 전시회 등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든 스윗 호텔이나 JJ 그랜드호텔 등 타운 중심의 호텔들에도 여름 예약 문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가든 스윗 호텔의 주우인 전무는 “한국 방학시즌이 시작되는 7월말부터 8월 중순이 피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다운타운에서 대형 컨벤션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지난해 보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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