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는 입단 후 이틀만에 가진 유럽챔피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를 넘나드는 종횡무진의 활약으로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영국 BBC·미국 ESPN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스카이스포츠에 이어 영국 BBC과 미국 ESPN으로부터도 ‘주간 베스트11(Team of the week)’으로 뽑혔다. 이들 3개사의 주간 베스트11 리스트에 모두 이름이 오른 선수는 이영표가 유일하다.
영국 BBC는 지난 10일 유럽 챔피언인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영표를 토튼햄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로 선정, 11일 발표했다. 미국 ESPN도 이날 이영표를 팀 동료인 수비수 레들리 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로 뽑았다. 이로써 이영표를 주간 베스트11로 선정한 언론은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준 스카이스포츠에 이어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스카이스포츠와 BBC, ESPN이 선정한 베스트11에 모두 포함된 건 이영표 밖에 없다는 것. 토튼햄 입성 후 단 이틀만에 나선 경기에서 이처럼 선정 언론마다 모두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거의 전례가 없는 일로 결국 이영표가 데뷔무대에서 보여준 플레이가 프리미어리그 안팎에서 모두가 인정할 만큼 완벽했다는 걸 증명한 것이다.
이영표에 대해 ‘내가 바라던 바로 그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마틴 욜 감독이 경기 후 “만약 서포터스가 이영표를 몰랐다면 오늘 보여준 그의 플레이에 틀림없이 매료됐을 것이다. 그것은 이영표가 네덜란드에서 늘 보여줬던 모습”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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