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카카 등 호화 공격수 5명 브라질 대표팀에
감독 “문제는 팀웍”걱정
“선수 개인실력이 뛰어나다고 팀이 이기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막강의 삼바군단 브라질의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이 21일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5명을 총망라한 초호화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파레이라 감독은 이날 ‘지구방위군’(Galacticos)으로 불리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지난 시즌 단 1개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것을 상기시키며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고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야만 내년 월드컵에서 타이틀 방어의 희망이 있다”고 팀웍과 정신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 때문에 파레이라는 이미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티켓을 확보했음에도 불구, 다음달 9일과 12일 벌어지는 월드컵 남미예선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전에 나설 대표팀에 팀의 최정예 멤버를 풀가동, 현재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승점 1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남미예선에서 기필코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발표된 브라질 대표팀에는 각 포지션별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특히 포워드진은 이름만 봐도 눈이 부실 지경.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바 있는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와 호나우딩요(바르셀로나)를 비롯, 컨페드컵 MVP인 아드리아누(인터밀란)와 떠오르는 신성 호비뉴(레알 마드리드)가 포진했고 여기에 공격형 미드필더인 카카(AC밀란)도 가세해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만 5명이나 된다.
브라질이 단골인 4-2-4 시스템을 가동하더라도 한 명은 뛸 자리가 없는 셈. 팬들은 5명을 모두 투입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으나 파레이라 감독은 수비부담을 고려,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굳힌 듯 해 누구 하나는 주전에서 빠져야 한다. 일단 파레이라 감독은 얼마전 호나우딩요와 카카는 무조건 주전이라고 밝힌 바 있어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 호비뉴가 남은 두 자리를 갖고 경쟁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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