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78-22 인준
연방 상원은 29일 존 글로버 로버츠 주니어(사진) 대법원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78, 반대 22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존 폴 스티븐스 대법관의 인도로 취임 선서식을 가졌다. 그는 새 회기가 시작되는 10월3일 연방대법원의 서임식 및 개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타계한 윌리엄 렌퀴스트 전 대법원장의 뒤를 이어 연방 최고법원의 17대 수장직에 오른 로버츠는 올해 50세로 지난 1801년 45세에 대법원장에 취임한 존 마셜에 이어 204년만의 최연소 대법원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로버츠는 당초 은퇴를 선언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자로 지명됐다가 이달 초 렌퀴스트 전 연방대법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대법원장 지명자로 승격됐다.
이날 상원 본회의 인준안 표결에서 55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전원 찬성표를 던진 반면 민주당은 낙태, 시민권 등에 대한 로버츠 지명자의 보수적 세계관을 문제 삼아 에드워드 케네디, 힐러리 클린턴,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 등 절반인 22명이 반대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첫 번째 회기중 현재 계류중인 안락사, 낙태제한, 정치자금법과 연방정부 권한 등 비중 있는 사안들을 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30일 오코너 대법관의 후임으로 소수계 또는 여성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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