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와의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공을 던지는 김병현.
마지막 등판 패전 시즌 6승으로 마감
김선우(28)에 이어 김병현(26)도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쓰고 씁쓸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30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4연전 2차전에 선발로 나선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는 5⅔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7안타 3포볼로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김병현은 5승12패 방어율 4.86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김병현은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1, 3루에서 교체됐고 구원투수가 위기를 잘 막아 추가실점은 면했으나 로키스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2-3으로 주저앉음에 따라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김병현은 결정구의 위력이 떨어져 많은 파울볼을 내줬고 2회까지 무려 56개의 공을 던진 탓에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달 2일 LA 다저스전에서 5승을 따낸 후 4차례 등판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올 시즌 메츠전에 처음 나선 김병현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말 1사 후 말론 앤더슨과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클리프 플로이드의 1루땅볼 때 3루 주자 앤더슨이 홈으로 파고들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폭투와 포볼로 2사 1, 3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다음타자 마이크 피아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2회 선두 마이크 제이콥스에게 몸쪽 낮은 공을 통타당해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또 한 점을 내준 김병현은 이후 다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로키스는 4회초 맷 할러데이의 투런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어 김병현에게 새 힘을 줬다. 하지만 초반 많은 투구수를 허비하며 위력이 둔화된 김병현운 5회말 선두 앤더슨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맞고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이것이 결국 패전으로 직결되고 말았다. 메츠 선발 크리스 벤슨은 8회 1사까지 로키스를 6안타 2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10승(8패) 고지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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