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만명 이를듯
파키스탄 지진 사망자가 10일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은 지진 피해 구호 및 복구지원금을 10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로 늘리는 등 긴급 구호에 나섰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샤우카트 술탄 소장은 이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약 2만명이며 부상자는 4만3천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이날 최대 지진 피해지인 북부 무자파라바드와 발라코트로 통하는 2개 도로를 임시 복구해 구조대와 장비, 구호품을 실어나르기 시작했다고 군대변인인 샤우카트 술탄 소장이 밝혔다.
이들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들은 지난 8일 발생한 진도 7.6의 강진으로 두절됐었다.
한편 미국은 파키스탄 대지진 피해 구호 및 재건비를 최대 5천만달러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라이언 크로커 파키스탄 주재 미 대사가 이날 밝혔다. 미국은 앞서 10만달러 지원 방침을 천명했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파키스탄 정부의 구조·구호 활동에 대한 “최대한 지원”을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돕겠다’고 약속하고 모하마드 사디크 파키스탄 부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개인적 위로를 전달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체계적 지원에 나설 것을 다짐했으며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헬기 8대를 긴급 투입하는 등 머뭇거리지 않고 재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부시 행정부가 이처럼 파키스탄 지진 참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나선 것은 9.11사태 이후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슬람국가이면서도 미국 편에 서온 우방 파키스탄에 대한 상응하는 ‘성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알 카에다 세력 소탕작전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구축한 대테러연대의 핵심 우방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미국이 최근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피해를 잇따라 입은 터여서 자연재해를 입은 우방에 대한 대응도 남다른 점이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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