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인신매매 조직 탈출 여인 충격 증언
총영사관서 ICE 만나 신변보호 호소
LA한인타운에 여전히 인신매매를 통한 강제 매춘 조직이 성업하고 있다.
한인타운 매춘 조직에서 강제로 매춘을 강요받다 탈출한 한인 매춘여성은 12일 LA 총영사관의 주선으로 연방이민세관 단속국(ICE) 수사관을 만나 한인타운 인신매매와 매춘 조직의 실상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낮 총영사관에서 ICE수사관과 면담한 이 한인여성은 “나를 인신매매한 한인 밀입국·매춘 조직이 매춘강요를 위해 강제로 마약까지 복용시켜왔다”고 폭로하고 “미국에 살고 싶다. 이들 조직으로부터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ICE측은 일단 이 여성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하고 인신매매 피해여성에게 긴급 발급하는 T비자 취득을 돕는 한편 이 여성을 보호키로했다. 또 이 여성이 증언한 매춘조직을 중심으로 한인타운에서 활개치고 있는 인신매매·매춘 조직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LA총영사관 전욱 영사는 “현재 이 여성은 LA시내 모 쉘터에서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이 여성의 충격적인 증언으로 한인타운 인신매매·매춘조직의 실상이 드러난 만큼 당국의 전면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영사는 이 여성이 얼마 전 LA법률보조재단을 통해 LA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와 인권보호 차원에서 영사관 관계자의 입석하에 수사관 인터뷰를 주선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초 샌프란스시코에서 연방 수사당국에 잡힌 한인 매춘 여성은 수사관들과의 인터뷰에서 “빚을 갚지 않으면 장기를 팔아야 했기 때문에 미국으로 팔려와 매춘을 강요당했다”며 “한국으로 송환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한국과 연계된 인신매매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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