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기증을 기다리며 백혈병과 투병중인 구보미양이 미소를 짓고 있다.
백혈병 투병 하와이 구보미양 골수기증 호소
“얼른 병이 나아서 훌륭한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
25일 아시안 골수 기증 협회(A3M) 주최로 자선 음악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 한국인 여학생이 백혈병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하와이 호놀룰루 맥컬리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구보미(16)양이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안 것은 지난 8학년 때.
당시 구양을 담당한 의사는 구양이 필라델피아 염색체 보유자임을 발견하고 글리벡을 통한 약물치료를 권유했다. 2년여간의 약물치료 끝에 구양의 병은 완치된 듯 했다. 하지만 올해 6월 백혈병이 재발, 다시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어른들도 버티기 힘든 독성 강한 약물치료를 받으며 삶의 의지를 다져왔지만 이제 남은 희망은 골수이식 뿐이다.
구양은 “남들은 나를 환자취급 하는데 전혀 아프지 않다”며 오히려 더 밝은 모습을 보였다. 구양은 현재 계속되는 항암치료로 학업을 쉬고 있어 같은 나이의 친구들보다 2년 정도 뒤진 상태다.
“친구들보다 학업이 늦어져 안타깝고 슬프다”는 구양은 “병이 얼른 나아서 대학에 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구양은 또 “이탈리아 요리를 전공해 훌륭한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구양의 어머니 구혜정씨는 “항암치료를 하다보니 보미의 골반연골이 많이 상해 잘 걷지 못한다”며 “보미가 학교도 잘 나가지 못한다”고 가슴아파했다. 구씨는 “보미는 아픈 와중에도 부모가 속상해 할까봐 아픈 기색한번 내 비치치 않는 사려 깊은 아이”라며 “학교는 쉬고있지만 신앙 생활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씨는 “보미가 살 수 있는 길은 골수이식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골수기증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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