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풀려” 에인절스 스티브 핀리가 3회 친 땅볼타구를 화이트삭스 선발 존 갈란드가 뛰어오르며 잡아내고 있다.
4안타 ‘졸공’… 화이트삭스에 2-5
완투한 갈란드에 맥 못추고 2연속패
거레로-앤더슨-몰리나 ‘집단 슬럼프’
2차전이 억울한 패전이었다면 3차전은 아무런 할 말없는 완패였다. LA 에인절스가 홈구장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선발 존 갈란드가 9회를 완투한 화이트삭스에 시종 기를 펴지 못하고 눌린 끝에 2-5로 무릎꿇었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개막전 패배이후 2연승을 거두며 ALCS 시리즈에서 한 발 앞서가기 시작했다.
14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ALCS 3차전에서 에인절스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갈란드에게 단 4안타로 눌리며 맥없이 무너져 2차전 억울한 패배의 한을 풀어줄 것을 기대했던 4만5,000여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바톨로 콜론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선발 잔 랙키는 브레이킹볼의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아 초반부터 난타를 당하며 5이닝동안 8안타로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차전은 15일 오후 5시15분부터 벌어지며 루키 어빈 산타나가 에인절스 선발로 나서 프레디 가르시아와 마운드 대결을 벌인다.
화이트삭스는 1회초 랙키가 채 리듬을 찾기도 전에 순식간에 3점을 따내며 일거에 승기를 잡았다. 선두 스캇 파세드닉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타다히토 이구치의 희생번트에 이어 저메인 다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다음타자 폴 코너코가 랙키의 이날 12번째 투구를 좌중간 펜스밖으로 쳐내 2점을 추가, 3-0 리드를 잡은 것. 화이트삭스는 3회와 5회 1점씩을 보태며 5-0으로 달아났고 갈란드에 철저히 눌린 에인절스는 6회말 애덤 케네디의 안타와 올랜도 카브레라와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한 후로는 한 명도 베이스를 밟아보지 못하고 무력하게 주저앉았다.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까지 시리즈 3게임에서 팀타율 0.174의 빈타를 보이고 있고 특히 팀의 클린업 트리오 블라드미어 거레로(12타수 1안타), 개럿 앤더슨(11타수 1안타), 벤지 몰리나(10타수 1안타)는 합계 33타수 3안타의 집단 슬럼프에 빠져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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