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업 본격 확장에 관련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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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MS)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Google)이 미래의 황금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도서물 검색사업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구글이 최근 도서검색사업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MS도 26일 도서 및 출판물의 인터넷 검색을 제공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MS의 온라인부문 책임자인 대니얼 티엣은 “우리는 지금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려는 단계로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수개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당장의 수익을 겨냥한 것이라기보다는 검색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그러나 구글의 도서출판물 검색사업 계획이 출판업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는 등 법적 분규가 일고 있는 점을 고려, 구글과는 다른 차원의 사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말하자면 불법 복제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사업 초기엔 현재 공공의 영역인 도서와 학술지, 여타 출판물들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경쟁사인 구글은 하버드, 스탠퍼드, 미시간대 등 유명 3개 대학에 소장중인 도서 수백만권을 전자 목록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물론 저작권을 소유한 측에서 동의하는 도서에 한해서만 온라인 상에 목록화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5개 출판업자들이 참여하는 미국 출판업계와 8천여 작가들이
가입해있는 미국작가협회는 구글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미국에서 도서관이 모두 사라지는게 아니냐”는 자조적인 한숨도 나왔다.
MS는 그러나 이 같은 기류를 감안, 네티즌들이 약 15만종의 도서 및
출판물을 온라인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오픈 콘텐츠 연맹’이라는 업계 단체와 손을 잡는 방식도 적극 검토중이다. 도서검색 시험본은 내년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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