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북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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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 야생 사슴들이 마을로 내려와 사람과 개를 공격하는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고 ABC뉴스 인터넷 판이 1일 보도했다.
지난 9월에는 자기집 정원에서 토마토를 따던 73세의 한 남자가 덤불에서 튀어나온 커다란 사슴의 뿔에 얼굴을 받혀 220바늘을 꿰매는 큰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던 중 폐혈전증으로 숨졌으며 코벨로에 사는 한 부부도 텃밭에 물을 주던 중 사슴의 공격을 받아 부인이 중상을 입었다.
오린다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사슴이 개들을 공격해 한 마리가 숨지고 다른 한 마리에 중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났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흔치 않은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사냥 금지 등 보호조치로 개체수가 급증한 사슴들이 사람의 주거지 확대로 살 곳이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사람과 충돌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어로수렵국의 스티브 마타라노는 “동물들이 점차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는데다 사람들은 위험한 야생 사슴들을 `아기사슴 밤비’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슴들이 보통 사람과 개를 무서워 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최근의 사건들은 발정기를 맞아 수컷 사슴들이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의 야생 사슴들은 1900년 경 거의 멸종 지경에 이르렀으나 사냥 규제와 재정착 사업 등에 힘입어 1920년대부터 개체 수가 늘기 시작하더니 최근 수십 년 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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