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 카드 유의사항
주는사람 ‘간단해 좋고’ 받는사람 ‘맘껏 써 좋고’
은행발행 카드는 수수료 부과·사용제한 붙기도
연말 할러데이 선물로 기프트 카드를 생각하는 한인이 많다.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밸류링크 컨설팅 그룹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59%가 올해 기프트 카드를 샀거나 받은 적이 있다. 2001년 36%에 비하면 높은 비율이다. 전국소매연맹 조사에 참가한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기프트 카드를 올해 선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기프트 카드 인기를 잘 보여주는 조사다.
많은 소매업체에도 기프트 카드는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01년 기프트 카드를 처음 판매한 뒤 5,800만장, 금액으로는 10억달러 어치를 팔았다. 이 회사 북미 매출액의 11%에 해당된다.
왜 기프트 카드가 인기인가? 간단함이 비결이다. 플래스틱에 지갑 크기인 카드는 빠르게 종이 상품권을 대체하고 있다. 금액을 카드에 집어넣기 때문에 기프트 카드는 사기도 쓰기도 쉽다.
기프트 카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었다. 옛날에는 선물을 고르러 다니기 귀찮으니 기프트 카드를 사왔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프트 카드를 받으면 내가 정말 필요한 걸 살 수 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기프트 카드는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고 이메일로 보낼 수가 있기 때문에, 늘어선 줄에 서는 걸 싫어하는 샤퍼에게 편리성을 제공한다. 또한 마지막 순간에 샤핑을 하러 나서는 사람에게도 기프트 카드는 딱이다.
그러나 은행이나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발행한 기프트 카드에는 수수료와 사용 제한이 따라붙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액면가를 다 쓰지 못하는 점이 단점이다. 이런 수수료에는 월 관리비, 인터넷으로 살 경우 배송료, 서비스 요금, 현금을 찾을 때 ATM 요금 등이 들어간다.
카드를 전혀 쓰지 않거나 일부만 사용한다면, 소매업체들은 잔액을 보관한다. 카드 액면가를 다 쓰고자 하는 소비자는 금액이 모자랄 경우 카드에 금액을 더 채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밸류링크 조사에서 기프트 카드 수령자의 56%가 받은 카드 액수보다 더 많이 썼다고 답했다.
그러나 카드를 오늘 사서 나중에 쓴다면, 받을 수 있는 이자를 손해본다는 사실은 알아야 한다. 이자 손해액은 고스란히 카드 발행 업체의 몫이 된다.
본격적 샤핑 시즌을 맞아 지혜로운 크레딧 카드 사용이 필요하다.
크레딧 카드 쓰는 요령
‘쓸 때는 즐겁지만 남는 것은 빚’ 명심
예산한도 명확히, ‘소비의 유혹’ 뿌리쳐야
카드 연체보단 현금서비스 받는게 나아
할러데이를 흥청망청 보냈다면 해를 넘겨서도 빚에 시달릴 수 있다. 크레딧 카드를 무절제하게 사용했다면 더 그렇다.
크레딧 카드는 사용할 때는 좋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빚뿐이다. 할러데이 샤핑 시즌 크레딧 카드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산 한도를 명확히 한다=자신이 아닌 가족 중 다른 사람이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물권이나 보너스를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다. 보너스를 지급하던 회사가 파티로 대신할 수도 있고 매년 용돈을 주던 부모님이 올해 예산을 줄일 수도 있다.
▲구매 목록을 작성한다=해 본 사람은 안다, 손에 구매 목록을 갖고 매장에 들어서면 충동 구매의 유혹을 적게 받는다는 것을. 샤핑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과도한 지출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가능하면 크레딧 카드는 집에 두고 다닌다=현금이나 수표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해주는 크레딧 카드만큼 샤핑하는 데 유용한 도구도 없다. 하지만 크레딧 카드 사용에 대한 자제력을 유지할 수 없다면 불편하더라도 현금을 지참하는 게 낫다.
▲카드대금을 연체하느니 현금서비스를 받을 것=현금서비스 수수료 보다 카드대금 연체 수수료가 높다. 또한 카드대금을 연체하면 기록이 남아 크레딧 점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
▲꼭 필요한 크레딧 카드만 갖고 다닐 것
▲카드사용 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잘못된 지출내역이 적혀있으면 즉시 문의할 것
▲사용하지 않는 크레딧 카드는 취소할 것 등도 적절한 크레딧 카드 사용법이다.
김 호 성 · 정 대 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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