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최병구 총영사와 함께 라티노들에게 훈훈한 정을 전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빌립1·2선교회 10여 가정은 자녀들과 함께 24일 애난데일의 메시야한인장로교회에서 라티노 170여명에게 터키 등 추수감사절 음식을 제공했다.
김형태 선교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인타운에서 한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추수감사절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는 라티노에게 자녀들과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선교회는 2년 전에는 DC 노스웨스트 홈리스 쉘터에서 흑인들을 대상으로 음식과 선물을 전했으나 흑인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나눠주는 단체들이 많아 지난해부터 굿스푼 선교회와 함께 라티노들을 상대로 봉사하고 있다.
페루 출신의 로날드 푸에티스씨는 “미국에 온지 3년됐는데 생활이 힘들다”면서 “가족들과 보내야 할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인들이 이렇게 라티노를 챙겨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라티노들에게 추수 감사절 음식을 나눠주며 이웃사랑의 의미를 체험했다.
김미선(3학년, 불런초등학교)양과 김은지(4학년, 콜린파월 초등학교)양은 “부모를 따라 라티노들에게 음식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병구 총영사와 함께 이 행사에 참가한 아들 최의규 군(버지니아텍 대학원 1년)은 “이웃 사랑 실천의 의미를 느끼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라티노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선교단체인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 의 찬양인도 및 사회, 페어팩스한인교회 양광호의 목사의 설교, 중앙장로교회 선교회의 특별찬양 , 음식전달 및 선물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중앙장로교회 선교회에서는 모자, 양말, 장갑, 굿스푼 선교회에서는 한인 세탁소 등이 기부한 겨울 옷과 신발류 등을 전달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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