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석 코테마데라 시장이 취임식을 마친뒤 단하로 내려오자 김홍익 SF 한인회장이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김홍익 한인회장 정상기 총영사 등 한인 20여명 원정축하
“양(진석) 시장께서 지역사회를 위해 쏟으신 헌신과 열정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한인사회와 코테마데라시를 위해 더욱 헌신하시고 미국에서도 넘버원 시장이 되시기 바랍니다.”(정상기 SF총영사)
“군대에서 첨병이란 목숨 걸고 앞장서 나아가는 사람인데 양 시장님이 바로 (주류사회 진출의) 첨병입니다. 앞으로 제2의 양진석, 제3의 양진석 시장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김홍익 SF한인회장)
북가주 한인1세로는 처음으로 선거직에 당선됐던 양진석 코테마데라 전 시장 겸 현 시의원이 6일 시장에 취임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코테마데라 시청에서 열린 정기 주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새 시장에 추대된 양 시장은 이로써 1999년 시의원 첫 도전 당선, 2002년-2003년 첫 시장 재임, 2003년 시의원 재선에 이어 앞으로 두번째 시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노스베이에 위치한 코테마데라는 상주인구 약1만명의 ‘작지만 부유한 도시’다. 양 시장은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태권도인 출신이다.
시의원들의 추천과 동의절차를 거쳐 추대되는 이곳 시장선출은 웃음꽃이 만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물러나는 존 두파 시장이 개회선언 직후 시장선출을 제1안건으로 상정하자 마이클 레파트 의원의 추천과 멜리사 길 의원의 동의가 이어지면서 1분여만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양 시장의 두번째 시장취임은 주류사회 진출을 불변의 슬로건으로 내걸어온 한인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이를 반영하듯 김홍익 한인회장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이사회를 잠시 미루고 참석자 전원 취임식에 참석하도록 했고 정상기 총영사도 직접 참석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밖에 전동국 회장과 강승구 사무총장 등 EB한미상의 집행부, 박병호 이정순 전 한인회장과 이제남 전 평통간사, 주원명 목사(상항북부교회 담임) 등 20여명의 한인사회 각계대표들이 참석해 양 시장의 성공적 시정운영을 기원했다.
첫 시장 취임때와 달리 많은 한인 축하객을 맞은 양 시장은 취임식뒤 부인(양성희)과 딸(지니)이 운영하는 시청 인근 카페에서 만찬을 베풀며 “여러분 한분한분이 굉장히 소중하다. 전에는 외로움을 느꼈지만 이제는 외롭지 않다”고 답례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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