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1989년생 16~27세… 3,200만명 사회진출
전체 노동인구 비율 4년만에 14%서 21%로
상명하복 반발, 자유로운 복장 선호 직장 내 갈등요인
“일이 전부 아니다” 이직 얼마든지… 재정문제 일찍 눈떠
Y세대가 일터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Y세대에 대한 정확한 연령구분은 어렵다. 넓게 잡으면 1977~2002년생 7,000만명을 말한다. 좁게는 1978~1989년생으로 16~27세의 연령층을 말한다. Y세대가 서서히 일자리를 잡아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전체 노동력에서 자치하는 비율이 14%에서 지난 4년 새 21%로 늘었다. 약 3,200만명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USA투데이가 Y세대의 사회진출에 대해 소개했다.
Y세대 노동자들의 보편적인 인식은 이렇다. 자아의식이 강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일을 빨리 훌륭히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Y세대는 경영주나 상사가 자신의 커리어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 또 공정한 경영진과 상사를 원한다.
Y세대는 도전의식이 강하다. 동료를 경쟁자로 보기보다는 정보와 지식을 취하고 배울 수 있는 가치 있는 대상으로 여긴다. 임무수행에 있어서 첫 단추를 잘 꾀기 위해 신경을 쓴다.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느슨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다른 세대들과 다르다.
Y세대는 목적 지향적이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당장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들을 세운 뒤 계획에 따라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성취감을 맛본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일종의 소유의식이 강하다.
Y세대는 직장에서 평상복 차림을 한다. 책상에 앉아 아이파드(iPod)를 듣는다. 일을 좋아하지만 일 자체가 삶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60대의 노동자와 20대의 Y세대가 함께 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Y세대는 빠르다. 생각이 빠르고 변화를 즐긴다. 고용주로서는 이직을 쉽게 생각하는 Y세대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Y세대는 베이비부머 부모들에 의해 애지중지 대접받으며 자랐다. 어른들에게 곧잘 따진다. 명령과 복종 체계에는 익숙하지 않다. 50대 관리자들에게도 할 말을 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바는 잘 굽히지 않는다. 무턱대고 “지금 당장 처리하라”는 일방주의적인 지시는 반발을 산다.
애틀랜타 에델만 홍보사에서 회계업무를 하는 캐티 패터슨(23)은 타운홈에서 다른 2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다. 캐티는 현실에 도전하길 좋아하며 변화를 창조하는 일에 가치를 둔다. 기회가 되면 회사에서 독립해 자신의 일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Y세대는 재정적인 문제에 영리하다. 앞 선 세대들이 해고, 닷컴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목도했다. 그래서 401(k)와 같은 은퇴플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25세가 되기 전에 은퇴플랜에 가입하겠다는 Y세대의 비율이 37%나 된다. 직장을 고를 때 은퇴플랜이 얼마나 좋은지가 중요하다는 Y세대가 49%다. 실제로 현재 401(k)를 제공하는 회사에 다니는 Y세대의 70%가 가입하고 있다.
Y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일을 우선시 한 앞 세대와 달리, 일이 가정이나 자신의 개인생활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업무의 융통성, 통신수단,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 여부 등을 따진다. 9.11 테러사건 이후 인생이 그다지 안정되고 길지 않다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Y세대의 모토는 ‘변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 일터에서 오래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 엔론, 아서 앤더슨과 같은 대기업에서 충성스럽게 일한 노동자들의 말로를 봐왔기 때문에 한 회사에서 장기간 충성스럽게 다니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Y세대의 복장이 직장 내에서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여성용 ‘카프리 팬츠’를 금지하는 회사도 있기 때문이다. 튀는 복장을 꺼리는 회사측과 평상복을 직장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Y세대간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것이다.
종래에는 1년에 한번 정도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Y세대는 수시로 자신의 업무수행에 대해 반응을 원한다.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지 않을 경우 일에 대한 의욕이 저하되기도 한다. 또 Y세대는 고정된 업무 틀을 싫어한다. 다양한 방법과 채널을 통해 일을 하고 그에 대한 대우를 받길 원한다. 그래서 회사들은 Y세대를 채용할 때 회사 업무를 융통성 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기업들은 장래 미국 경제는 물론 기업을 이끌 Y세대들에게 손길을 뻗는다. 이들의 기호에 맞는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톡톡 튀는 Y세대 인재들을 잡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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