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워싱턴 지역에서 총 466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 2004년의 420건 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80, 90년대 ‘살인 수도’라는 오명을 들을 정도로 강력 범죄가 많았던 DC는 작년에 19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80년대 중반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200명 이하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살인 사건 희생자가 2년전 148명에서 2005년 173명으로 크게 늘어나 워싱턴 지역 살인사건 증가를 주도했다.
FBI 통계에 따르면 훼어팩스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처럼 도심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운티에서 살인 사건이 증가하는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DC와 마찬가지로 작은 규모의 도시에서는 살인 사건이 조금씩 주는 경향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훼어팩스 카운티는 작년에 24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 그 전해의 11건 보다 배 이상 늘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그 해에 인구 100만 이상의 카운티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살인 사건 발생이 적은 지역이었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살인 사건이 늘었다고는 하나 24건 중 17건이 친인척이나 친구 관계의 불화가 원인이었으며 새로운 증가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몽고메리 카운티는 2004년의 18건에서 지난 해 19건으로 한 명이 더 희생되는데 그쳤다. 큰 숫자는 아니지만 알링턴 카운티와 하워드 카운티도 살인 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두 카운티는 2004년 각 한 건씩 밖에 없었으나 작년에는 5건과 4건으로 늘었다.
살인 사건이 감소세를 보인 유일한 곳은 메릴랜드 남부 지역이었다.
살인사건 발생률을 지역별로 비교하면 워싱턴 DC는 10만명 당 35명으로 50만명에서 100만명 사이의 인구를 가진 다른 도시의 13.5명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며 85만명이 거주하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20명, 훼어팩스 카운티는 2명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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