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출신인 제니퍼 방관장은 존첼시아트센터를 개관 3년만에 뉴욕 미술계의 주목을 받도록 성장시킨 인물. 전위 예술가 존 케이지 회고전, 앙리 마티스의 손녀 재키 마티스 회고전에 이어 12일부터 2월18일까지 미국 여류 영상 아티스트의 선구자 몰리 데이비스 회고전 등 대가들의 회고전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시절 쌓아온 인맥과 특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요즘의 추세에 맞는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 작품에 대한 탁월한 안목 때문이다.
굵직굵직한 전시를 기획하며 경쟁이 치열한 화랑가인 첼시에서 짧은 기간내 세계 곳곳에서 전시를 의뢰할 만큼 자리를 잡았다. 방관장은 이제 존첼시아트센터를 갤러리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공연, 교육, 영화 상영, 콘서트를 위한 복합 기능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려하고 있다.지난해 뉴욕한국일보 후원의 영코리안뮤지션 페스티벌을 유치, 그 가능성을 입증했고 한국 연주자들 뿐 아니라 이란, 인도 연주자 등 타민족 연주자들도 초청한 공연들을 계획, 존첼시아트센터가 공연장의 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2006년 주요 전시 프로젝트로 존 웨버, 리오 카스텔리, 버지니아 드와인 등 미국이 낳은 아트 딜러 3인의 기획전과 한국설치작가 강홍석씨가 사람, 기업, 예술을 통합시켜 기부문화를 창출하는 공공미술 작품 ‘대중의 소리’, 한국원로·중진작가 초대전을 꼽았다. 특히 서양미술의 한 획을 그은 미니멀리즘을 미국에 소개한 존 웨버가 기획하고 패널 토론을 이끌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존첼시아트센터를 뉴욕화단으로부터 더욱 조명 받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관장은 ‘올 한해를 문화예술계 뿐 아니라 미사회 전반에 기부가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양질의 삶을 나누는 ‘Giving’이란 의미가 부각되는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또한 “존첼시아트센터가 예술가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새해 포부를 밝혔다.방관장은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미술교육 및 회화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컬럼비아 사범대학에서 스튜디오 아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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