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여는 첫 워싱턴 한인단체장 회의가 5일 저녁 펠리스 레스토랑에서 각 단체의 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의 주된 화제는 목전에 다가온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그리고 월드컵의 해를 맞이할 준비 등이었다.
한미재단 등의 주도로 연방 상·하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 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13일(금)은 제정안 통과 뒤 처음으로 맞는 한인의 날이 된다. 한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은 이날을 맞아 타이슨스 코너 더블트리 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정세권 회장은 이날 “첫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리더십상 수여, 명사 초청 강연회 등의 기념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며 한인 단체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인재단 전국본부 산하의 미주한인의 날 제정 추진위원장으로 한인의 날 제정안이 연방 상·하원을 통과하는 데 크게 기여한 해롤드 변 위원장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한인의 날 제정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한인의 날 제정 운동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변 위원장은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의 축제인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가 미국인들의 축제가 되기까지는 50년이 걸리는 등 소수계의 기념일이 주류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한인연합회 회장은 “미국 내 소수계 중에서는 한인사회가 처음으로 이민이 시작된 날짜를 기념일로 인정받은 것은 한인재단뿐 아니라 모든 한인의 경사”라면서 “앞으로 한인회가 중심이 되는 기념행사 등의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의 해를 맞아 한인사회가 공동응원을 펼치고, 워싱턴 인근의 타민족 커뮤니티와 친선을 도모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김영근 회장은 “공동응원은 물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워싱턴 인근 커뮤니티와 함께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축제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인사회의 핵심 추진사업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우태창 워싱턴 체육회장은 “일부 단체만이 아니라 주요 한인 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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