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자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얼마 전에는 기독교 목사가 자살을 했는가 하면 그 다음 달에는 불교 스님이 자살했다는 믿어지지 않는 신문 기사도 보았다.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불교사상과 인간을 가장 중요시하는 유교사상이 지배해 온 한국에서 자살은 조상과 부모에 대한 막대한 불효로 집안과 가문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그와 같이 자살이 드물었던 한국에 서구사상이 들어오고 기계문명과 과학문명이 발달되며 자살이 늘어나게 되 었다.
중세 서양에서 인간은 타락하여 태어나는 순간부터 죄인으로 떨어졌다고 믿었다. 그에 대한 반동으로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났고 18세기 프랑스에서 계몽사상이 일어나며 인간성이 존중되는가 싶었는데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것처럼 독일의 관념론(칸트와 헤겔)이 서양을 온통 휩쓸면서 인간은 하루아침에 다시 이성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그 후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계문명과 과학문명, 그리고 민주주의의 발달은 인간을 기계 부속품 같이 획일화, 평준화, 집단화하여 인간 자체보다 능률과 그가 속한 단체의 이익이 더 중요시되어 인간은 점점 더 초라한 신세가 되었다.
이런 사회풍조를 바로잡아 인간을 가장 중요시하는, 살아볼 만한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려면 우리 민족 본래의 인본사상과 철학을 다시 회복하는 인내천(人乃天)하며 사인여천(事人如天)하는 현대판 동학운동을 다시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이나 능률은 물론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인간의 상전이 되어선 안 된다.
윤주환/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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