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에서 한인 10대 2명이 마약 관련 총격사건 용의자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카운티 경찰은 지난해 12월 28일 콜럼비아 소재 베니건스 레스토랑 앞에서 엘크리지 거주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혐의로 레이몬드 고 강(19, 우드스탁 거주)군과 조나단 김(19, 엘리컷시티 거주)군 등 2명을 10일 밤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 등은 사건 당일 오후 6시 30분 경 스노우덴 리버 파크웨이 선상 베니건스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타고 있던 하쉬 타카르(20)의 상체에 총격을 가한 후 도주했다. 타카르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카르는 경찰에 신원을 알지 못하는 남성 2명이 현금을 강탈한 후 총격을 가하고, 검정색 현대 티뷰론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이 사건이 마약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언쟁으로 빚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10일 밤 29번 도로 선상에서 범행에 사용된 현대 승용차를 발견하고 정차시킨 후 차안에 있던 강군과 김군 두 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차안에서 권총 한 정과 마약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강군 등을 1급 및 2급 살인미수, 1급 폭행, 총기 동반 마약 배포, 마리화나 소지, 거래 목적 마약 소지, 중범죄 권총 사용, 무장 이동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건과 관련 송수 하워드카운티한인회장은 “경찰로부터 한인사회에 마약거래가 횡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를 받았다면서 “한인들도 마약 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자녀들의 행동이 갑자기 변했거나 학교에서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연락이 오면 케어라인(410-461-1088)을 통해 일단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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