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이용진 회장등 박길연 北 대사와 첫 회동
민주평통 북미주 지역 수뇌부가 12일 박길연 주 유엔 북한 대사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남북나눔공동체의 대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북미주 조병창 부의장과 간사인 이용진 워싱턴 평통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조길홍 참사관이 배석했다.
양측은 그동안 몇 차례 전화 접촉은 가져왔으나 공식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저녁 코리아 팔레스 식당에서 만찬을 겸해 3시간 가까이 만났다.
하지만 박 대사가 평통이 추진해온 남북나눔공동체를 통한 북 어린이 지원사업 등에 대해 평통의 정치적 성격등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솔직하고 전향적인 대화가 진행됐다”며 “그러나 박 대사는 평통이 한국 정부 기관인 만큼 대북 지원문제는 궁극적으로 평양에서 결정할 사안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이번이 첫 만남인 만큼 큰 성과보다는 서로 마음을 여는 게 중요하다”고 회동의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나눔공동체는 평통이 지난해 1월 대북 지원사업을 벌이기 위해 출범시킨 법인체. 평통은 연 20억원 규모의 지속적인 대북 지원사업을 펼친다는 계획 아래 각 시도, 군 단위는 물론 해외 지부도 설립했다.
해외에서는 각 지역협의회장들이 회장을 맡아 이 단체를 통해 북측과 민간교류를 담당하게 한다는 방안이다. 하지만 평통 사무처와 북한의 조평통 간에 남북나눔공동체 참여를 위한 협의가 진척되지 않음에 따라 그동안 지원 사업은 중단돼 왔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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