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남자가 TV 진품명품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문서를 들고 나와 가보라며 자랑을 했다. 그런데 감정한 결과 그것은 바로 ‘노비문서’였다. 우리가 살면서 이처럼 부질없는 것을 보물처럼 품고 사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올해는 달라야겠다. 적어도 소중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지켜야하는가를 말이다. 정말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난 뒤에야 알게된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환경도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주의 랜카스터 카운티에는 현대문명과 담을 쌓은 채 아직도 16세기식 생활수단과 문화를 고집하며 살아가는 애미시들이 있다. 그들은 옷도 수공으로 지어 입고, 전기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자동차도 없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애미시 들은 전기용품이나 자동차, 전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전기가 들어올 때 가족간의 대화와 사귐을 방해하여 파괴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동차도 편한 줄 알지만 소유하지 않는 이유는 차는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에게서 너무나 쉽게 도망가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화를 집에 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시도 때도 없이 삶에 침입하는 허가증을 주는 것 같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현대문명은 인간의 삶을 너무나 기계적이고 삭막하게 만들어가고 있다.소중한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래서 알아야 하고 그래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소중한 것을 정한다는 것은 바로 삶의 가치관을 바로 갖는 것이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다른 사람도 소중히 여겨줄 때 우리는 이 땅에서 함께 행복함을 갖게 된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약속을 지키는 것, 때로는 바위같이 우직하면서 자리를 지켜낼 수 있고, 때로는 물처럼 함께 변화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지금이 소중하고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고, 나 자신도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정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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