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각종 선거가 줄지어 열릴 예정이어서 뜨거운 열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미 주류 정치권도 총선등 선거일정이 잡혀 있어 한인사회의 관심이 안팎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는 올 3월 메릴랜드한인회를 필두로 하반기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에서 이른바 빅3 한인회장을 새로 선출한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2006년 벽두부터 회장 출마자격을 제한하는 회칙 개정 추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 11월 연합회장 선거는 가장 많은 동포들이 참가하며 직선으로 치러지는데다 워싱턴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띤 만큼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아직은 이르지만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3-4명. 32대에서 김영근 현 회장과 맞붙은 김옥태 무역협회 이사장이 재출마를 검토중이라는 설이 나돌며 김인억 전 영남향우회장의 이름도 김영근 현 회장의 지원설과 함께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다 사업가로 한인사회에도 알려진 P씨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또 J씨등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만일 한인연합회에서 추진중인 회칙 개정안이 임시총회를 통과하게 되면 이들중 대다수는 출마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버지니아 및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선거도 올 11월 예정돼 있다. 두 선거 역시 직선으로 치러지는데다 지역 대표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동포들의 귀를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이들 한인회는 각 지역 정부로부터 연 수만달러의 지원금을 받고 있어 회장직 수행이 비교적 수월한 만큼 선거에 의욕을 보이는 후보 잠재군들이 만만찮다. 하지만 후보군들이 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경선을 회피하는 분위기여서 뚜렷한 주자는 부상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인사회의 선거 열기는 주류사회 정치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오는 11월7일 주지사, 법무장관, 연방 상원의원 1명, 하원의원 8명을 선출한다. 또 주 상원의원 47명, 하원의원 141명과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몽고메리 및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수장인 이그제큐티브도 뽑는다. 앞서 공화, 민주 양당의 후보 선출전도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주지사등을 새로 뽑은 버지니아주에서도 연방 상원의원 2석, 하원의원 11석의 주인을 가리는 선거가 올해 개최된다.
따라서 각 정당에 소속된 한인들과 지지자들 간에 자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모임과 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오는 5월 31일 에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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