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회의원 조기사태해야”
, 당내경선참여의사도 밝혀
================================================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조기사퇴 및 2006년 하반기 동시선거를 주장했다. 아울러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내 대선 경선과정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14일 오후 6시 샌프란시스코 미야꼬 호텔에서 열린 재미이북동포재단(회장 지경수목사)주최 초청강연회에서 한국정치권력의 구조개편 및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정치, 경제적 어려움은 국민의 마음을 읽지않고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만큼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며 “야당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코드인사’를 위해 여당대표조차 일개 장관으로 징발하는 현실에서 국회의 존재가치는 이미 상실됐다”고 말하며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조기사퇴를 주장했다.
안의원은 한나라당이 처한 어려움과 관련, 기득권포기를 통한 자기혁신, 외부제정파와 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안의원은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등 이른바 대선후보 ‘빅 3’만 참여하는 제한된 경선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건, 정몽준, 뉴라이트 등 외부의 합리적인 중도세력과 건전보수세력을 모두 영입해 경선을 치뤄야하며 당내에서도 3선이상 중량감을 가진 참신한 인재들이 경선에 참여, 다양한 의견을 펼칠 때 건전보수세력의 통합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안의원은 “대선승리와 당에 도움이 된다면 3선의원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대선경선과정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밖에도 안의원은 5년전 탈북했다가 잡혀 북한 보위부의 고문으로 두발이 짤린 여성이 수천리길을 쌍지팡이를 짚고 땅바닥을 기다시피하며 탈북에 성공한 일을 얘기하며 북한인권을 고발했다.
그는 야만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개처형과 정치수용소에 있는 국군포로들에 대해 북한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한마디 말도 못하는 정부를 우리 조국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현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안의원은 구 서독이 동독에 했던 것처럼 지원은 해주며 납북어부와 국군포로를 팽겨쳐두지말고 데려와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1986년 경찰에 의한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 출신인 그는 이 사건으로 검사직을 그만 둔 뒤 9년간 인권변호사로 활동했으며 10년전 김영삼정부때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고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