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대령을 다룬 책 ‘영웅 김영옥’(북스토리).
역사에 영웅은 많지만 우리 가슴속에 영웅은…
늘 약자편에서 봉사했던
이시대 ‘참 영웅’이야기
한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다. 한국·프랑스·이탈리아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미국 전투교본을 다시 쓰게 한 전설적 작전장교이자 여성·아동·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했던 수호자이기도 하다. 훈장을 차고에 처박아둘 정도로 자신의 영예에 관심이 없었던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했던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자 독립운동가의 아들이다.
지난 12월29일 LA에서 타계한 김영옥 대령이‘영웅 김영옥’(북스토리 발행)이란 책으로 다시 우리 앞에 왔다.
저자 한우성 씨는 1997년 미주 한국일보 기자일 당시 김영옥 대령을 만났다. 김 대령은 ‘책으로 쓰여질 만한 인생을 살지 않겠다’며 그의 일생이 책으로 묶여져 나오는 것을 한사코 사양했다고 한다. 어렵사리 김 대령의 마음을 돌린 저자는 철저하게 ‘발’로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취재된 사실만 다뤘으며 상상력은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일 위에 있는 케이스를 끄집어내 먼지를 털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것은 은성무공훈장이고….’ 그 때 아차 싶었다.” 저자가 취재후기에서 전하는 김 대령에 관한 에피소드 중 하나다.
‘영웅 김영옥’은 이처럼 자신을 감추고 겸손해하는 사람이었다. 전쟁에서 불멸의 업적을 남겼지만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봉사했기에 그의 인생은 더욱 빛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전문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에 올려져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책을 사볼 형편이 되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다. 보다 많은 사람이 김영옥이란 삶을 알았으면 하는 것이 이번 출간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한다.
본보 기자출신인 저자는 한국기자상·AP통신 기자상·미 소수계 기자상(2001)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뉴 어메리카 미디어 한국부장과 유엔 인권정책센터 정책자문 등으로 활동하고있다.
지난 연말 한국에서 발간되자마자 초판이 매진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영웅 김영옥’은 다음주부터 LA 한인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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